광명시,「반지의 제왕」 만든 웨타워크숍과 판타지 아카데미 개최 합의
광명동굴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전국 공모전 시상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1월 4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광명동굴 등의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전국 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으로 광명동굴을 찾은 영화 아바타, 반지의 제왕 등을 만든 웨타워크숍의 CEO ‘리처드 테일러 경’이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2편을 선정했으며,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광명시장상과 함께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의 인턴십을 1개월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최우수상에는 작품명 Princess of Darkness를 출품한 최헌화 씨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작품명 공존의 숲을 출품한 이은진 씨․Wyvern’s Cave를 출품한 이준호 씨가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리처드 테일러 경은 심사평에서 “훌륭한 작품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 6편이 마음에 들었다. 모두 최우수상을 드리고 싶을 만큼 어렵게 선정했다”며 “최수우 작품은 뭔가 다른 스토리를 연상시켜 좋은 콘셉트 디자이너가 될 자질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웨타워크숍의 인턴십을 통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꿈과 열정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헌화 씨는 “이런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특히 아바타, 반지의 제왕, 킹콩 등을 만든 리처드 테일러를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더 폭넓은 경험을 통해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한국 최초로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함으로써 광명동굴이 문화콘텐츠를 더 보강하는 계기가 됐다”며 “광명동굴 내 아시아 판타지 아카데미 건립을 리처드 테일러 경과 함께 추진해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영화의전당(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관), 영화대장간(영화사)와 함께 진행했다. 콘셉트 디자인(Concept Design)은 작품의 핵심을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예술로, 영화․드라마․게임 등 판타지 영상 콘텐츠 제작의 기초 단계다.
한편 광명시는 공모전 시상식 전에 영화의전당, 영화대장간과 함께 문화, 예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등 폭넓은 교류를 통하여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우의를 돈독히 하며, 특히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상호간 홍보 및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여 광명동굴, 영화, 전시 산업을 창조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광명시는 리처드 테일러 경과 광명동굴에서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파견하여 한국 젊은 인재들에게 디자인부터 IT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특수효과 등의 영상작업 교육을 위해 판타지 아카데미를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