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감염 유엔 직원, 프랑스로 이송돼 치료

2014-11-03     이수지 기자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유엔 직원이 치료를 위해 프랑스로 이송됐다고 프랑스 보건부가 1일 밤(현지시간) 밝혔다.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유엔 직원이 이날 밤 특수 장비를 갖춘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로 이송됐으며 파리 동부 외곽에 있는 육군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창궐 후 유엔 직원이 프랑스에서 치료를 받게 된 2번째 사례다.

지난 9월 국제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 자원 봉사자로 라이베리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다가 에볼라에 감염된 여 간호사가 프랑스로 돌아와 시험적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에볼라 창궐 후 지금까지 5000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다. 이에 국제사회의 에볼라 퇴치 노력 동참으로 프랑스는 오는 11월 에볼라가 처음 발견된 기니 동서부 산림지역에 군 병원 설치 등 기니에서의 에볼라 진료소 건립을 약속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에볼라가 창궐하는 서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원하고 에볼라 퇴치를 위해 일하는 유엔과 비정부 인도주의 단체 직원을 귀국시켜 치료하겠다는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