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첫 서리 관측…작년보다 하루 늦어

2014-10-28     변해정 기자

28일 오전 서울에서 올해 첫 서리가 관측됐다. 이는 지난 해보다 하루 늦은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2.8도를 기록했다.

강원도 대관령과 철원은 각각 -4.0도, -2.4도까지 떨어졌다. 파주 -2.6도, 동두천 -0.8도, 거창 -0.8도, 천안 0.1도, 서산 0.4도, 대전 2.5도, 청주 3.8도 등도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경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 사이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강원 산간 지역에서 첫 서리와 얼음이 관측되는 곳이 나타났다.

서울에서 첫 서리가 관측된 것은 평년(1981~2011년)보다는 이틀, 지난해 보다 하루 늦은 것이다. 대전에서는 평년보다 나흘 늦지만 지난해 보다는 15일이나 빠른 이날 첫 서리가 내렸다.

천안과 거창에서는 이날 7시 첫 얼음이 관측됐다.

그러나 낮 최고기온은 16~21도까지 올라 전날(27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가 되겠다. 인천 16도, 수원 18도, 춘천 17도, 강릉 19도, 대관령 14도, 청주 18도, 대전 19도, 전주 20도, 광주 21도, 대구 21도, 부산 21도, 제주 20도, 울릉도 14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29일)까지 밤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일사에 의해 오르면서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