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원 일일호프 티켓강매 논란 알고보니 '명의도용'

A복지단체 "후원금 모금 어려울 것 같아 임의로 시의원 이름 넣었다" 해명

2014-10-27     양종식 기자

성남시의회 지관근 의원을 둘러싼 티켓강매 논란과 관련 행사 주최 측인 A복지단체가 후원금 모금을 위해 지 의원의 명의를 도용했다고 밝혔다.

A복지단체는 24일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 20일 진행된 복지기금모금행사 티켓 발송인에 지관근 시의원 이름을 넣은 것은 단체 사무국에서 임의로 한 행위"라며 "해당 시의원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A복지단체는 명의도용 사유로 "경기침제와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족 등으로 후원금 모금이 어려울 것 같아 문제될 거라는 인식 없이 단체 이사로 봉사하고 있는 시의원의 이름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이어 "현재 지관근 이사에게 이번 일에 대한 해명서와 사과문을 정식으로 전달해 불명예스러운 영향을 끼친데 대해 정중하게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남지역 관가에서는 이번 행사와 관련 1만원권 티켓 5장이 든 판매봉투 발송인에 지관근 시의원 이름이 표시되면서 '시의원 티켓강매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A단체 관계자는 "지역 독거노인 등을 돕자는 취지에서 일일카페를 준비했는데 미숙한 업무처리로 물의를 빚게 돼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표한 뒤 "앞으로는 불미스러운 일 없이 기부문화 확산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