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이상 "우리 동네에 조용한 공원 없다"

2014-10-07     임종명 기자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이 자신이 사는 자치구 내에는 조용한 공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인포그래픽스 제105호 '서울시민이 추천하는 조용한 공원은?'을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서울시민 1032명 중 전체의 58.4%(602명)이 자신이 사는 자치구 내에 조용한 공원이 없다고 답변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구로구 주민(79.1%)이 가장 많았다. 이어 노원구(72.3%), 동대문구(69.0%), 금천·중랑구(68.2%) 등이 뒤따랐다.

반대로 조용한 공원이 있다고 답변한 시민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자치구는 전체 25개 중 중구(66.7%), 서대문구(58.8%), 송파구(56.9%), 광진구(54.5%), 마포구(53.3%), 관악구(52.2%) 등 6곳 뿐이었다.

서울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조용한 공원으로 가장 많이 추천한 곳은 남산공원(126명)이었다. 다음으로 서울숲(82명), 한강시민공원(61명), 북한산(47명) 순이었다.

아울러 공원에서 가장 듣고 싶어하는 소리는 시냇물소리가 51.6%(532명)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새소리 26.4%(272명), 파도소리 7.6%(78명), 폭포소리 7.2%(74명) 순이었다.

서울연구원은 "대부분 시민들이 산과 하천 중심의 공원이나 산책로 등을 조용한 공원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새소리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