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의 진화, DJ록페스티벌 ‘춤춰라 아리랑’

2014-10-06     김태은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 아리랑과 록, 일렉트로닉 음악이 한꺼번에 울려퍼진다.

11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일렉트로닉 DJ록페스티벌 ‘춤춰라 아리랑’이 펼쳐진다. 서울시와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10~12일 선보이는 복합문화예술축제 ‘2014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하나다.

아리랑으로 젊음과 열정을 만끽하고 발산하는 ‘춤춰라 아리랑’ 무대에서는 일렉트로닉뮤직 그룹 ‘이디오테입’의 리더 디구루, 록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안녕바다’ ‘마푸키키’ 등이 특별한 아리랑을 선사한다.

주재연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아리랑을 전통민요로만 생각하는 기존의 인식을 바꾸고 싶어 ‘춤춰라 아리랑’을 기획했다”면서 “아리랑이 록, 일렉트로닉뮤직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음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변화,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문화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은 아리랑을 비롯한 우리 전통문화예술 중심으로 2013년 제정된 공공문화예술축제다. 지난해 첫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사흘간 10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서울문화재단에서 올해 1월 펴낸 ‘서울시 문화예술축제평가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서울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노원탈축제, 서울북페스티벌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