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앤 세바스찬, 내년 2월 첫 단독 콘서트
포크 밴드 '벨 앤 세바스찬(Belle & Sebastian)'이 2015년 2월12일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친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7인조 밴드다. 프랑스 작가 세실 오브리(Cecile Aubry)가 쓴 소년과 강아지에 관한 동명의 어린이 동화 'Belle et Sebastien'에서 밴드 이름을 땄다.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는 스튜어트 머독(46)이 밴드를 이끈다. 80년대 영국의 대표적인 컬트 밴드인 '펠트(Felt)'의 리더를 만나겠다고 90년대 초 무작정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런던으로 향한 인물이다. 소득 없이 돌아와 대학에서 뮤직 비즈니스 수업 기말고사 프로젝트로 결성한 밴드가 '벨 앤 세바스찬'이다.
멤버 모두가 대학생이었던 이들은 전문적인 뮤지션이 될 생각이 없었다. 1996년 기말 숙제로 시작된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데뷔 앨범 '타이거밀크(Tigermilk)'는 LP로 1000장을 찍었을 뿐이다.
밴드의 생각과는 달리 첫 앨범에 대한 반응은 영국 전역에 입소문이 날 정도로 뜨거웠다. 같은해 말 국내 팬들에게 '빨간앨범'으로 불리는 '이프 유어 필링 시니스터(If You're Feeling Sinister)'을 발표, 미국시장에까지 진출하며 본격적인 밴드 활동을 시작한다.
'녹색앨범'으로 불리는 '더 보이 위드 더 아랍 스트랩(The Boy With the Arab Strap)'(1998)을 비롯해 '폴드 유어 핸스 차일드(Fold Your Hands Child)'(2000) '유 워크 라이크 어 페전트(You Walk Like a Peasant)'(2000) '디어 커태스트로피 웨이트리스(Dear Catastrophe Waitress)' (2003)를 발표, 히트시켰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5번째 앨범 '더 라이프 퍼수트(The Life Pursuit)'(2006)를 가수 벡(Beck)의 프로듀서인 토니 호퍼(Tony Hoffer)와 함께 녹음, 발매했다. 앨범은 큰 성공을 거두며 밴드의 명성은 할리우드 볼에서 1만8000명의 관중 앞에서 LA 필하모닉과 공연할 정도로 높아졌다.
2010년 가수 노라 존스와 배우 캐리 멀리건이 참여한 '벨 앤 세바스찬 라이트 어바웃 러브(Belle & Sebastian Write About Love)'를 발표했다. 앨범은 영국 차트 8위, 미국 빌보드 차트 15위에 오르는 등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2006~2010년 사이 정규 앨범 트랙에 빠졌었던 곡들과 비발매 LP 트랙들을 담은 '더 서드 아이 센트레(The Third Eye Centre)'을 발매했다. 지금은 세계를 돌며 공연 중이다.
2010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났다. 단독 내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월6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10월12일까지 15% 할인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