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의총열고 국회등원 난상토론…정상화 분수령
새정치민주연합이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등원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와 세월호 유가족의 '3자회동' 결과를 지켜본 뒤 본회의 참여를 비롯한 국회 등원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의총에서는 국회 등원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낼 때까지 끝장토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6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설득한 끝에 본회의를 연기했지만 새누리당이 이에 반발해 지난 주말 내내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결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정 의장은 지난 주말 동안 여야 합의를 요구하고 30일 국회 본회의를 재소집한 상태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주말 내내 대화채널을 차단했던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전날 협상에 응하면서 3자회동까지 성사됐다. 하지만 최종 합의는 이끌어내지 못한 채 30일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전날 의원총회 브리핑에서 "소집돼있는 본회의 참석 여부는 유가족 총회에서 모아진 총의에 기초하고 이어질 3자회동 협상결과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는 정국경색 장기화에 따른 국민적 비판 여론을 감안해서라도 국회를 내버려둘 수만은 없다며 일단 국회에 등원한 후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 또다른 한편에서는 새누리당이 몽니를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백기투항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새정치연합이 이번 의총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국회 정상화 가능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