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반쪽 본회의 불가피…극적 타결 가능성도
2014-09-26 강세훈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예고한 26일 국회 본회의 개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의장은 기본적으로는 예정대로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이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해서 다른 날로 정한다면 이를 존중하겠다고 여지를 남긴 상태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쯤 본회의 개의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정 의장이 예고한대로 이날 본회의를 개의하더라도 반쪽 본회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해외에 체류 중인 의원들까지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그러면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구체적인 본회의 날짜를 제안하면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29일 본회의 개최 주장이 나오는 등 등원 해법 찾기에 나선 만큼 막판 극적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만약 새누리당 단독 국회가 열릴 경우 이후 정국은 더욱 극심한 경색 국면으로 진입하게 돼 여의도 정치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