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개천절 행사에 대통령 참석해야"

2014-09-22     강지혜 기자

개천절을 11일 앞둔 22일 시민단체들이 "개천절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라"고 촉구했다.

사단법인 국학원과 현정회,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33곳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천절은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고 국무총리 경축으로 치러진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올해로 4347번째를 맞는 개천절은 우리나라의 생일이자 민족의 반만년 역사를 상징하는 국경일"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나라의 생일인 개천절이 제대로 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원수이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대통령이 앞장서서 최초의 국가가 세워진 건국 기념일을 경축해야 마땅하다"며 "대통령이 개천절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헌법상 책무인 '민족문화 창달 의무'의 일환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외에도 ▲개천절 국가유공자 포상 실시 ▲보신각종 타종 재개 ▲단기연호 병기 추진 ▲개천절 국민축제 추진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단군왕검 탈을 쓰고 '대한민국의 생일을 챙기라'는 1인 시위 퍼포먼스 등을 펼쳤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와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 안전행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