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 "국회 속히 정상화해야"
2014-09-15 변해정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참사가 발생한 지 153일째가 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국회가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올스톱'되면서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이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실마리가 정쟁 속에 파묻히면서 (피해)가족과 국민들의 심장이 타들어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특별법을 만들어 제대로 조사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국회와 대화해왔다"면서 "국회는 속히 정쟁을 멈추고 특별법을 제정해 민생을 살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대책위는 오는 27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