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자문단 "제2롯데월드 타워동 공사, 조기개장에 따른 안전문제 없을 것"

2014-09-15     임종명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의 안전 점검에 나선 시민자문단은 15일 저층부 인근에서 실시 중인 123층 타워동 공사가 조기개장에 따른 시민안전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민자문단 소속 안무영 한국건설안전협회장과 한국시설안전공단 박구병 건설안전본부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0시45분까지 타워동 공사현장 점검을 마친 다음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우선 안 협회장은 "현재 공사현장에는 지상으로 장비, 자재 등이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다중 방지망을 해놓았다"며 "또 타워동과 가장 근접한 애비뉴엘동의 경우 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건물옥상에 안전데크를 설치해놓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위험성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문단이 안전을 담보할 수는 없지만 공사진행에 있어 안전이 우려되는 부분을 지적하고 수정하게 하는 것이 저희 임무"라며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고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까지 신경써서 안전할 수 있도록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물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많은 위험소재가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점검을) 더욱 강화해야한다"며 "하루이틀 나와서 점검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남은 2년 여 동안 롯데나 기타 관리 주체 등이 상당히 깊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시민자문단 안전점검은 점검 뒤 서울시에 미흡한 부분이나 보완사항을 전하면 시가 롯데측에 넘기고 롯데는 이행 후 서울시에 다시 송부하고 시민자문단이 잘 이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오늘 점검도 그 일환이다"고 전했다.

또 "롯데 측에서 기본안전점검 항목을 7~8개로 제한했었는데 자문단이 20여 개까지 추가 요구했다"며 "그래서 고층부분 공사 안전과 품질, 저층부 임시사용했을 때의 위험요인 대책방안 등 28개 보완요구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2롯데월드는 2~3일에 1층씩 올라간다"며 "(고층이기 때문에) 철근 간격 거푸집 안전성, 높기때문에 바람영향이 상당히 중요한데 오늘 평균 풍속은 1~2m/s, 최고 풍속은 약 4m/s 정도라 작업 여건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고 말했다.

한편 점검에는 안무영 한국건설안전협회장과 한국시설안전공단 박구병 건설안전본부장을 비롯한 시민자문단 1분과 자문위원 및 안전분야 자문위원 8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