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드림스타트, 대학로 극단과 손잡아

극단 노을과 연계 ‘곰, 청혼’ 연극 관람으로 저소득 아동과 가족에 웃음선사

2014-08-20     김예솔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드림스타트는 대학로에 소재한 극단 ‘노을’과 연계해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 대상 가족들에게 무료로 연극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관람할 연극은 안톤 체호프의 작품을 재해석한 ‘곰, 청혼’으로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남녀가 사랑의 감정을 깨닫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극단 측의 배려로 성동구 드림스타트 가족들은 8월 5일부터 24일까지 공연마다 10자리씩 객석 나눔을 받게 됐다.

8월 5일 제일 먼저 연극을 관람하고 온 한 부모는 “아이가 평소에 너무 산만해서 앉아서만 관람해야 할 연극을 보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연극에 집중하는 것을 보며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아는 계기가 됐다. 또, 젊은 시절의 추억이 있는 대학로에 아이와 함께 거닐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노을 극단은 “저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공간이 협소해 더 많은 분들을 초대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앞으로도 언제든지 극단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드림스타트 후원이나 대상자 선정과 관련된 문의는 성동구 노인청소년과(02-2286-618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