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지도부, DJ서거 5주기 추모제 참석…세월호협상 돌파구?
여야 지도부가 18일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행사에 일제히 참석한다. 교착상태에 빠진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이날 행사를 계기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고(故) 김 전 대통령 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추도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정의당 천호선 대표 등 야당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의전서열상 여야 대표들이 나란히 앉을 것으로 예상돼 이 자리에서 원내 협상 상황에 관한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특히 이날 추도식 후 오전 중으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간 주례회동이 전격 성사될지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다만 주례회동이 성사되고 합의안이 도출돼 이날 중으로 본회의가 열리기 위해선 그전에 여야간 이견이 좁혀져야 한다.
새누리당은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사항을 원안대로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세월호 특별법과 타 경제활성화 법안, 민생법안을 분리해 처리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전엔 다른 법안을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사고 유족들의 요구대로 특검 추천권을 진상조사위원회나 야당에게 부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날 여야간 협상이 결렬되면 국정감사 분리실시의 건, 세월호 참몰사고 피해학생의 대학입학지원에 관한 특례법 등 안건이 처리되지 못해 관련 절차가 차질을 빚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