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전북대책위, 새정치연합 점거농성 5일만에 해제

2014-08-12     김성수 기자

세월호 참사 전북대책위원회가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벌인 점거농성을 5일만에 풀었다.

대책위는 지난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여야 원내대표간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대해 다시 협상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에서 벌여온 점거농성을 해제했다.

대책위는 점거농성 해제와 함께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요구를 담은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께 드립니다'라는 전북지역 국회의원 서명 서한문을 전북도당에 전달했다.

대책위는 "다시 협상키로 결정한 것은 세월호 특별법을 세우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존중하기로 한 결정으로 평가하며 전북도당 점거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책위는 "여전히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밀실야합 합의에 대한 전면폐기와 재협상을 분명히 하지 않은 점이 매우 우려스러우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법만이 제대로 된 점을 분명히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책위는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범국민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