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휴가 중인 靑, 수석비서관회의서 현안 논의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휴가 일정을 시작한 첫 날인 28일 청와대는 남은 수석비서관들 위주로 회의를 열어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휴가 중인 박 대통령 대신 조윤선 정무수석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국정현안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관저에서 머물면서 여름휴가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김기춘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윤두현 홍보수석, 김영한 민정수석, 민경욱 대변인 등 상당수의 비서진들이 함께 휴가 일정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김 실장 대신 조 수석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남은 비서진들과 함께 국정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수석들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발견에 따른 세월호 참사 관련 후속조치를 비롯해 향후 경제회복을 위한 방안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기 내각 출범에 따른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휴가기간인 이번 주 내내 조 수석을 중심으로 매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현안을 파악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상적인 절차대로 현안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