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2014-07-18 박영환 기자
유엔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단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대북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대언론 성명을 발표했다.
유엔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미사일 관련 안보리 비공개협의를 마친 뒤 대언론 구두설명을 통해 이같이 비난하고 북한을 상대로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안보리의 이날 대언론 성명 발표는 북한이 지난 2월27일 이후 이달 13일까지 단거리 미사일 12발을 발사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유엔은 대북 결의 1718·1874·2087·2094호를 통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안보리가 우리 정부가 제기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문제를 의제로 상정하고 의장의 대언론 구두성명을 발표한 것은 북한이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상임·비상임 15개 이사국이 참석했으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문제는 '기타 의제'로 상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