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사랑의 집 고쳐주기’ 민관 합동 봉사
송파구건축사회와 함께 홀몸어르신 찾아가 도배,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 봉사
2014-07-10 김종철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송파구건축사회와 손잡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4일(금) 건축과 직원들과 송파구건축사회 봉사자 등 15명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 석촌동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댁을 찾아갔다. 반지하 주택에 좁은 방 한 칸, 부엌, 화장실로 이뤄진 이곳에 거주하는 어르신은 인공 관절 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 매달 월세와 병원비를 지출하다보니 낡은 장판과 싱크대를 교체하는 건 생각해보지도 못했다.
봉사단원들은 이날 어르신 댁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불편사항을 먼저 점검했다. △오래된 전등, △낡은 도배·장판과 △싱크대 등을 교체하고 △청소를 시작했다.
소요비용은 송파구건축사 봉사위원회의 지원과 재능기부를 받았다. 공사하는 내내 주변을 떠나지 않고 지켜보던 어르신은 눈물을 글썽이며 “자식들도 생활이 어려워 못해주는데 이렇게 새집 같이 고쳐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집 고쳐주기 외에도 구는 장애청소년과 함께하는 합동산행 및 체육대회 등을 개최해 어려운 이웃과 청소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도울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어려운 이웃에게 편안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 희망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