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민감한 눈의 시력, 안내렌즈삽입술로 해결

2011-10-19     신솔민인턴기자

 

  
 자외선이 강해지고 건조한 가을철에는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마련이다. 가을볕은 우리 눈에 백내장이나 각막염을 유발시키며, 건조한 날씨는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 외에도 알레르기성 안질환이나 유행성 눈병 등도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가을에 오랫동안 미뤄둔 시력교정술을 받으려면 평소에 민감하던 눈이 더욱 예민해지는 것 같아 환자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가장 보편화된 시력교정술인 라식이나 라섹을 받기 힘든 특수한 눈 상태를 가진 이들의 고민은 특히 더하다.

라식 또는 라섹에 부적합한 이들은 너무도 얇은 각막 두께를 갖고 있거나 초고도 근시, 안구건조증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다. 평소에도 민감한 눈은 가을이 되면서 자주 충혈되거나 따갑고, 시력이 더욱 저하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치면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한층 커지게 되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눈에 부담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력교정을 할 수 있는 안내렌즈삽입술이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고 특수하게 고안된 렌즈를 눈 속의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강남아이언스안과 좌운봉 원장에 따르면,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이 얇아 라식, 라섹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고도근시, 심한안구건조증 환자들도 수술이 가능하고 근시 퇴행이 거의 없어 안정적인 시력유지가 가능하다. 각막절편을 통한 시술이 아니기 때문에 라식, 라섹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막절편 이탈, 각막돌출증 등의 부작용도 없다.

안내렌즈의 종류에는 수정체 앞, 즉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ICL(Implantable contact lens)과 난시 교정이 되는 토릭ICL, 홍채에 렌즈를 고정하는 알티산렌즈와 알티플렉스, 알티플렉스 토릭이 있다.

토릭ICL은 한 번의 수술로 초고도 근·난시를 모두 교정할 수 있고, 유럽 및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그 안정성을 인증 받은 시술이다. 토릭 ICL은 시력교정을 위해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눈 속의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렌즈의 재질은 이미 17년 전부터 안내렌즈삽입술에 사용되어 왔다. 좌 원장은 “인체에 가장 친화적인 콜라머(COLLAMER)라는 재질로 생체 적합성이 높아 눈 속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신진대사물질이 잘 투과 할 수 있도록 해 매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토릭ICL은 ICL과 거의 흡사하지만 렌즈의 난시 방향과 눈의 난시 방향을 맞추어 이식하기 때문에 ICL에 비해 더 엄격한 도수 측정과 초음파생체현미경검사가 필요하다.

좌 원장은 “안내렌즈삽입술은 비교적 고가의 수술인데다 개개인마다 적합한 안내렌즈의 종류가 다른 만큼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관련 수술에 대한 오랜 연구와 경험을 가진 전문의를 찾아 수술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