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사망에 코스피 4% 넘게 ↓… 1760선

2011-12-19     이국현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국내 증시의 낙폭이 확대됐다.

19일 북한 조선중앙TV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가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서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2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1839.96)보다 77.52포인트(4.21%) 하락한 1762.44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프랑스에 이어 유로존 6개국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이 커지면서 오전 10시24분께 1800선이 무너졌다. 이후 지수는 40포인트 안팎에서 거래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뉴스가 전해진 12시 이후 70포인트까지 폭락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과 서비스업, 종이목재 등은 5% 이상 폭락했고, 화학과 은행주, 증권, 유통주는 4%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S-oil이 5%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신한지주 등도 폭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43포인트(5.83%) 하락한 475.15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