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를 음악과 웃음으로 시원하게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남양주 윈드오케스트라(단장:조성택, 지휘:강종헌)의 여름나기 하하[Ha:夏] 콘서트.

여름날을 시원하고 상쾌하게 해준 이번 콘서트는 평소 오케스트라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하여 각계각층의 재능기부 시민 단원들이 모여 구성한 남양주 윈드오케스트라의 멋진 관악 향연으로 진행되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카르멘 서곡을 시작으로 과거 인기 TV프로그램이었던 주말의 명화 시그널곡「영광의 탈출(엑소더스)」, 지난 겨울 개봉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겨울왕국」의 OST와 관객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준 감동의「아리랑(각색)」, 중장년층의 감성을 자극한 F.슈나트라의「마이웨이」등으로 편성된 음악들은, 넘치는 카리스마 속 온화한 목소리의 상임지휘자 강종헌의 재치 있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고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개되어 100여 분간의 공연 내내 참석한 시민들에게 연이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휴식시간 없이 진행된 공연 중간에는 카운터 테너 박조현의 아름다운 음악 선물과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춘 진접읍 주민자치센터 스윙댄스 동아리의 신나는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주민 신모씨(여/56세)는 “너무나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시설이 생기고 이용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많은 공연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아직 가시지 않은 감동의 여운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진접읍 주민자치위원회 이상배 위원장은 “진접읍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처음으로 주관하는 전문공연인 만큼 시작과 준비과정이 조심스럽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협조와 도움 속에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더운 여름날 황금 같은 주말 저녁의 스케줄을 이번 공연으로 함께 해준 주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보생명(주)가 후원하고 남양주시 평생교육원, 진접읍에서 주최한 이번 공연의 입장권 판매 수익금 전액은 불우한 청소년의 음악교육 지원 사업을 위하여 쓰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