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 선거지원 요청, 상황에 따라 고민할 것"
2011-10-19 신솔민인턴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단일 후보 박원순 후보는 1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선거지원과 관련, "상황에 따라서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갖고 "다시 부탁을 하는 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한나라당이 이렇게 계속 구태정치를 한다면 저도 여러가지 고민을 해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안 원장도 반(反) 한나라당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선거지원에 대한 캠프 측과 안 원장과 의견교환 여부를 묻는 질문에 "평소 알던 사이니까 그런 얘기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나 후보 측이 제기한 'TV토론 기피' 주장과 관련, "나 후보는 한가한지 몰라도 저는 하루에 15~20개 정도의 행사나 유세일정이 잡혀 있다"며 "어제도 새벽 2시에 집에 들어왔는데, 그러면 새벽 2시부터 끝장토론을 하자는 것인가. 이건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