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의혹' 최태원 SK회장 19일 소환

2011-12-16     김종민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 형제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가 19일 오전 9시30분 최 회장을 불러 조사한다.

최 회장은 SK그룹 계열사 18곳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이 돈을 동생 최재원 부회장과 함께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베넥스 김준홍 대표도 이들과 공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SK그룹 계열사들의 투자금 1000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횡령·배임) 등으로 김 대표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일과 7일 두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은 최 부회장은 당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 검찰의 수사가 최 회장에게 향하자 김 대표와 공모해 투자금 450억원을 빼돌렸음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회장의 소환조사까지 마무리한 뒤, 이들 형제의 사법처리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