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사회적기업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
16일 대학로에서 열린 이야기 마당 형식의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는 16일 민들레영토 대학로 본점에서 사회적기업 CEO, 전문가,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만들기'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사회적기업인과 함께 하는 열린 이야기 마당’으로 사회적 기업가들과 폭넓은 시민참여를 위해 시의회에서 주최하는 토론회로, 이번에 발표된 사회적기업과 전문가 등의 의견은 서울시의회 의정과 서울시정에 적극 반영될 계획이다.
대표발제에 나선 김선갑 의원(정책연구위원장, 민주당, 광진3)은 '프런티어 사회적기업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발제문을 통해 "한국의 사회적기업은 한국에 맞는 새로운 롤 모델을 만들고 정착시키는 개척의 길을 가야 하는 프런티어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 지원이 인건비 직접지원에 편중되어 있는 문제점과 함께 일부 사회적기업들의 지원금 부당수급 문제를 지적하고, 사회적기업 CEO들의 인터뷰 내용을 직접 들려주며 이들이 느끼는 운영상의 애로점을 참가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번 서울시의회 정례회에 제출된 '서울특별시 사회적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내용을 소개하며, 특히 2011년 서울시가 사회적기업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한 실적이 3억8천5백만원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하고 사회적기업 우선구매를 구체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적기업의 선정, 교육, 지원,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사회적기업개발센터' 설립 근거를 담아 향후 서울시 사회적기업 정책 전반의 컨트롤타워를 만든다는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철수 교수(한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토론회는 발제와 지정토론으로 이어지는 기존 토론회 형식에서 탈피하여 먼저 사회적 기업 대표들의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청취하고, 이에 대하여 각계 대표, 전문가들이 답변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마련되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용석 국장 ((사)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 김정열 대표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리드릭), 신현길 대표 ((주)아트브릿지), 이원영 대표 ((주)놀이나무), 조종현 대표 (관악시니어클럽 두부사업단 콩깍지) 등 5명의 사회적 기업 대표가 직접 나와 생생한 사례와 함께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을 전한다. 이에 대해 전철수 (서울시의원, 민주당, 동대문구1), 유재룡 (서울시 산업경제기획관), 양세훈 (한국정책분석평가원 원장), 조미연 (금천구 사회적기업지원센터 부소장) 등 4명의 패널은 각각 시의회, 서울시, 전문가, 지원기관을 대표하여 답변과 함께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