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도심 관광버스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
오는 19일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정부기관과 협회 등 참가
종로구는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 5개 정부 기관과 관광협회, 여행업협회, 전세버스조합 3개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1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도심 관광버스 주차문제’의 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구는 600년 수도 서울의 중심지로, 청와대, 경복궁, 인사동, 북촌한옥마을 등이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구의 관광버스 주차장은 8개소 113면에 불과해 운전자들은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빈 차로 도심을 배회하거나 불법 주차를 하고 있다. 구는 올해 10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실시한 종로구 관광버스 주차실태 조사 용역 결과 하루 평균 경복궁에는 689대, 창덕궁·창경궁 363대, 인사동 254대 등 주요 관광지의 관광버스 불법주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로구 지역 내에는 하루 평균 총 1,639대의 관광버스 불법주차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종벨트지역에 추진 중인 국립대한민국관과 UUL국립서울미술관 건립사업이 2012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나, 관광버스 주차공간 확보가 부족하여 개관 후 인근 주차장을 이용하겠다는 입장으로 주차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출근시간대 노선버스의 정류장을 관광버스가 점유해 버스가 정차를 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주민들의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아울러 잠시주차된 관광버스의 공회전에 따른 매연은 도시 오염의 주범으로 자리잡아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구가 전문 기관에 의뢰하여 분석한 결과 관광버스 주차장 건설은 1면을 주차할 경우 주차면과 차로를 포함해 약 132㎡(40평) 넘게 소요된다. 그러나 도심 내 높은 지가로 대규모 부지 확보가 어렵고, 1면당 3억 5천 만 원에 달하는 건설비에 대한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관계기관 대책 회의에서 관광버스 주차장 건설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국제도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