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서 위안부 문제 의제화 실패

2011-12-15     박준형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7~18일 일본을 방문하는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의제화하는데 실패했다고 경향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위안부 문제로 한·일 간 냉기류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 일본 교토를 방문하고 동포간담회와 정상만찬회담을 진행한다. 이어 18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한·일 양국은 그동안 외교 채널을 통해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방일이 성사되기 전까지 위안부 청구권 문제와 관련한 이견으로 막판까지 극심한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은 위안부 문제를 정상회담 의제로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000회 수요집회가 개최됐다. 이날 수요집회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시민사회단체, 시민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