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조해진 "MB 스스로 한나라 탈당할 수도"

2011-12-15     박주연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센터 컨벤션룸에서 2012년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받으며 지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한나라당 친이(이명박)계인 조해진 의원은 15일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탈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말한 후 "그렇다고 당에 면죄부가 주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MB(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다 MB의 존재감이 약해지니 이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아닌가"라며 "MB정부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당이 원인이 돼 국민의 마음을 잃은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환경이 어려운 것은 모두 공감한다"며 "박 전 대표 혼자, 또는 일부 세력만이 지도부가 돼 상황을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대선 예비주자나 쇄신파 등 다양한 계파가 존재하는데 모든 주체가 화합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