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벌레 물린 데 긁거나 침 바르면 큰 일 나요!
성북구 보건소, 다가오는 휴가철 의약품 안전사용 요령 안내해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보건소에서는 구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의약품의 안전사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휴가철 더위를 피하러 떠난 여행에서 약을 잘못 복용하여 병을 얻고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미리 주의사항을 숙지할 것을 권유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여행용 상비약은 해열․진통․소염제, 지사제․소화제, 종합감기약, 살균소독제, 상처연고, 모기기피제, 멀미약, 일회용밴드, 고혈압․천식 등 평소 복용약, 소아용 지사제․해열제 등 10가지를 사용법 및 주의사항 확인 후 사용해야 하며,
상비약을 원래 용기에서 덜어 다른 용기에 담아 가져가면 오인․혼동할 수 있고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삼가며,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말라리아 등 풍토병에 대비하여 미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흔히 피서지에서 벌레에 물리거나 쏘였을 때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먼저 상처 주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의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벌에 쏘였을 때는 먼저 피부에서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장에서 침을 제거하지 못한 경우는 즉시 병원에 가서 제거해야 한다.
또한 휴가철 필수 코스인 물놀이를 할 때에는 콘텍트렌즈를 착용한 채 이용하는 경우 안구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대신 시력보정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평소 아무렇지 않게 여러 음식과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질병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약의 효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음식들도 있어 올바른 의약품 복용을 강조했다.
그 예로 술은 그 어떤 약과도 함께 먹어서는 안 되며 동시에 먹는 것을 물론이고 시간차를 두고 먹는 것도 안 된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상품명: 타이레놀)과 술을 함께 먹으면 간독성으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으며 음주 후에 나타나는 두통에는 절대로 타이레놀을 먹으면 안 된다.
또, 장에서만 용해되도록 특수코팅된 둘코락스장용정, 아스피린장용정 등은 우유와 함께 먹으면 위산을 중화시켜 위에서도 용해되어 약효를 반감시킨다.
과일 중 자몽 혹은 자몽주는 약물의 간 대사 속도를 느리게 하여 약효가 평소보다 지나치게 강해지는 작용을 가져오고 부작용도 커지므로 주의해야 하며 오렌지주스의 경우 알루미늄성분제산제와 함께 먹으면 안 되고 철분제는 함께 먹으면 좋다.
커피, 콜라, 홍차에 많이 들어있는 카페인은 신장에서 칼슘배설을 촉진시켜 골다공증에 먹는 칼슘보충제를 먹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고 탄산음료와 술도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황원숙 성북구 보건소장은 “휴가철 뿐 아니라 평소에도 의약품을 올바르게 복용할 수 있도록 내방한 구민들에게 안전사용정보를 제공한다”며, “60대의 54%가 증상을 지니고 있는 고혈압의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를 위해 복용법 및 부작용, 음식과의 상호작용, 다른 약물과의 복용 등을 홍보하여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