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멕시코 음식, 어디 한번 먹어볼까…'On the Border'
서울 여의도동 23-1 IFC몰 지하 3층 311호 ‘온 더 보더’(ON THE BORDER)는 멕시코 요리 전문점이다. 멕시코의 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곳에서 음식을 맛보려면, 상당한 기다림이 요구된다. 평일 30분, 주말 1시간은 기본이다.
메뉴판은 생소한 멕시코 요리들로 가득하다. 처음 온 손님의 선택 고민을 덜어줄 ‘온더보더 베스트 메뉴6’가 앞장을 차지한다. 보더 샘플러(2만8000원), 더블 스텍 클럽 퀘사디아(2만4500원), 얼티밋 화이타(3만3000원), 시즐링 하이타 샐러드(2만1000원~2만3000원), 보더 립아이 스테이크(3만3000원), 랜칠라다(3만3000원) 등이다.
인원 수대로 맞춰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도 있다. C세트를 주문하면 그랑데 타코 샐러드 비프와 얼티밋 화이타에 코로나리타 2잔을 즐길 수 있다. 술이 싫으면 무알코올 마가리타(세트 5만6780원)로 대체하면 된다. A세트(더블 스텍 클럽 퀘사디아·시즐링 화이타 샐러드 스테이크·코로나리타 2잔), B세트(몬트레이 랜치 치킨 화이타·시즐링 화이타 샐러드 스테이크·코로나리타 2잔) 등 A~C 세트 가격은 6만6000~7만8800원이다.
제일 먼저 나초 한 바구니와 살사소스가 테이블에 오른다. 얇고 바삭한 나초는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크지만, 맛은 심심하다. 함께 나오는 살사소스는 맛이 강해 호불호가 갈린다. 남긴 나초는 요청 시 포장해준다.
바삭하고 두툼한, 그러면서도 가벼운 식감의 타코 볼 안에 소고기, 치즈, 아보카도, 양상추, 샤워크림, 콘샐러드 등이 담겨있다. 집게로 볼을 부숴 내용물과 함께 섞어서 먹으면 된다. 할라피뇨 드레싱의 깔끔함과 타코 비프 샐러드의 담백함이 입안에서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얼티밋 화이타는 메스퀴트 그릴에서 구운 스테이크와 닭가슴살 신선한 새우와 야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둠 화이타 요리다. 비프, 치킨, 슈림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맥시칸 라이스와 빈이 따라 나온다. 함께 서비스되는 매장에서 직접 구운 또띠아에 구운 야채, 닭가슴살, 빈과 라이스를 넣어 먹으면 풍부한 멕시코 음식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여기에 간 얼음과 레몬, 컵 주위에 묻어있는 시원한 코로나리타를 함께 하면 휴양지에서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