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시흥·길음지구 주거지정비 주민참여로 완성

서울시, 재정비촉진지구내 주거지재생사업 지구단위계획(안) 주민공람 공고

2011-12-14     송준길기자

 

서울시는 재정비촉진지구 내 저층주거지의 재생사업을 위해 3개 구역인 흑석, 시흥, 길음 제1종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해 주민공람 했다.


서울시의 주거지재생사업은 아파트의 장점과 저층주거지의 장점을 더한 서울형 휴먼타운 조성사업으로 출발한 계획으로서 주민참여를 강화한 신개념 저층주거지 정비방안이며 흑석·시흥·길음 3개소의 시범사업을 거쳐 서울시 저층주거지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제정중인 도시재정비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주거지재생사업’이 신설 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휴먼타운 조성사업(제1종지구단위계획)으로 마포구 연남동과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범사업을 토대로 ‘주거지재생사업’이라는 정식 법제화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주민공람 공고에 들어가는 흑석, 시흥, 길음 3개 지구는 계획수립 초기단계부터 주민대표, 전문가, 공공(시·구)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역현안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문제점을 모색해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마을주민이 주체가 되어 공공과 전문가, 주민대표가 함께하는 ‘주민워크숍’을 개최, 마을 공통의 문제점을 찾고, 계획안을 만들어가기 위한 합리적인 의사결정과정 속에서 마을에 필요한 공공사업 계획을 구체화해 마을의 바람직한 관리방향과 미래 모습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이웃간의 교류를 촉진시키고, 마을계획에 대한 관심과 마을 애착심을 상승시키는 등 잊혀가는 지역 공동체 문화를 회복시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마을이 주민들에 의해 유지·관리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주민대표 외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리플릿 등의 홍보물 배포와 더불어 인터넷 온라인 카페 또는 소식지 배포를 통해 주민워크숍에서 정한 내용을 전파해 의견을 교류했다. 더불어 성미산마을 견학 등 마을 만들기 선진사례 답사를 통해 마을기업화, 마을관리운영시스템에 대한 교육으로 주민들의 저층주거지에 대한 인식전환 및 향후 주민 스스로 마을을 유지·관리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공람한 ‘재정비촉진지구내 주거지재생사업 제1종 지구단위계획(안)’은 앞으로 의회 의견청취·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받아 2012년 초에 결정하고, 공공사업은 2012년 12월 완료 목표로 추진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