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자원화기기 이용 음식물쓰레기 80% 이상 효과 기대
부산물 퇴비로 재활용 전망
2011-12-14 송준길기자
동작구는 2013년 음식물폐기물 폐수(음폐수)의 해양배출 금지를 앞두고 원천적이고 실질적인 감량을 위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기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자원화기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 또는 발효하는 공정을 통해 음폐수가 발생하지 않고 전체 폐기물의 약 80% 이상을 감량, 부산물을 퇴비로 재활용하는 기기다.
구는 우선 6개 아파트에 각1대씩 총 6대를 설치하여 시범운영을 하고 , 내년에도 예산을 확보 후, 추가로 9대를 설치하여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예산을 확보, 점차 쓰레기가 다량으로 배출되고 있는 각 아파트에 자원화기기를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13일 오후 3시 한국개나리 아파트(동작구 대방동 소재)에서 입주자대표를 비롯해 시, 구청 관계자 등 주민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자원화기기 시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공업체인 (주)에코나라 관계자가 기기사용 설명과 함께 주민들이 직접 시연해 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장기철 입주자 대표 회장은 “이 자원화기기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의 획기적인 감량과 친환경적인 자원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때 악취 등으로 불편했던 점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시범사업 운영을 토대로 사업을 확대해서 음식물 폐기물의 처리 체계 개선을 통해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자원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