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빙상장에 해양심층수 활용
저탄소 환경올림픽 시범경기장 조성 방안 추진
2011-12-14 우리일보
국토해양부는 해양심층수의 저온성(연중 2°C)을 세계최초로 올림픽 빙상장(강릉)에 활용, 저탄소 환경올림픽 시범경기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인 해양심층수 에너지 이용기술이 평창 올림픽 빙상장에 적용되면 전기에어컨, 흡수식 냉동기 등을 이용하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에너지는 60%, 비용은 81.9%(약8억원/년) 절약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63.8%(1648ton CO2/년)가 감소된다.
저온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빙상장은 한국해양연구원(해양심층수연구센터)의 해수 냉난방 시스템 기술 및 해수온도차 발전 R&D 사업(2010~2015)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다.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창 및 강릉 일대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각 지역에 맞는 저탄소 올림픽 개최계획을 수립중이다. 해양심층수 에너지 이용기술을 적용한 빙상장이 강릉에 조성될 경우, 국·내외에서도 많은 관심 대상이 되는 동계 올림픽 경기장이 될 전망이다.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들은 이미 해양심층수의 저온성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과 해양온도차 발전 기술을 개발, 활용중에 있다. 일본은 해양심층수 취수시설(코우치, 오키나와 등) 실험실에서 냉난방에 활용하여 77% 절전효과를 제시한바 있고, 미국은 하와이 및 괌 등에서 저온의 해양심층수를 호텔 냉방 등에 활용해 전기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