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김진표 막판 표훑기 '눈길'
경기지사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막판 승기를 잡기 위해 이색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남 후보는 남은 기간 도 전역 골목골목을 모두 찾아가는 표훑기 작업에 들어갔고, 김 후보는 밤 낮 없이 도민들과 만나는 이른바 '무박 진심장정'을 시작했다.
남 후보는 1일, 선거 전날인 3일까지 경기도 31개 전 시·군을 순회하는 '웰컴 투 동네방네 골목길(웰컴 투 동방골)' 투어에 돌입했다.
투어는 후보가 도 전역을 골목마다 찾아가 도민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의 선거운동으로, 이천에서 시작해 수원에서 끝을 맺는 경로다.
남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중 도 전역을 돌며 정해진 장소 없이 도민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유세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길 위에서 도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첫날 이천과 광주, 용인에서 투어를 시작한 그는 2일 남양주와 의정부, 양주, 연천, 파주, 고양, 김포 등 북부 도민을 만났다. 선거 전날인 3일은 김포, 부천, 광명, 시흥, 안산, 군포, 안양, 성남, 용인, 화성을 거쳐 마지막으로 수원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진표 후보도 같은 날 '무박 3일 진심장정'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그는 도민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듬직 김진표'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2일 새벽 고양시 119안전센터와 치안센터를 연이어 방문한 그는 "도지사가 되면 다른 지방정부와 손잡고 소방, 경찰 분야의 열악한 근무여건부터 우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환경미화원들을 만나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LPG충전소에 들러 민심의 바로미터인 택시기사들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 후보는 "밤을 새우고 새벽을 열며 일하는 분들이 있어 많은 이들이 안심하고 잠들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남은 기간 밤 낮을 가리지 않고 도민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겠다. 경제를 살리고 안전을 지키는 듬직한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