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격차 해소' 예술위 빛가람 나주시대 활짝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 진흥을 꽃피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30일 오후 신사옥 개청식을 갖고 전남 나주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날 개청식은 권영빈 문화예술위 위원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오형국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박은호 나주부시장, 하철경 예총회장, 예술계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원식 행사는 식전 축하공연과 기념사·축사에 이어 주요내빈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리셉션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 4월말 40년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빛가람혁신도시로 업무관련 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이전하기 시작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날 개청식을 통해 서울과 경기지역에 소재한 문화시설 운영 일부 부서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모든 이전을 완료했다.
이에 앞서 예술위는 지난달 29일 나주 현지에서 나주시와 지역주민들이 마련한 첫 출근 환영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바 있다.
예술위 신청사는 부지면적 9193㎡, 연면적 4003.23㎡,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2012년 11월말 착공해 지난 3월말 준공됐다.
빛가람혁신도시는 지난해 우정사업정보센터와 농식품공무원교육원에 이어 올해 2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현지 입주를 마쳤으며, 이날 한국문화예술위회가 4번째로 입주했다.
예술위는 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해 지난 1973년 설립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을 전신으로 2005년 8월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인 예술위는 예술가들의 예술창작 활동과 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중추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문화예술위원회의 지방 이전을 계기로 지역문화의 융성과 문화의 가치 확산을 이루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수도권과 비교해 문화 격차가 큰 지방의 열악한 문화예술 기반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위는 광주·전남지역 문화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문화 융성을 위해 최근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예향 남도에 새로운 둥지를 튼 예술위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빛가람혁신도시의 문화네트워크 구축, 지역문화융성·문화가치 확산을 위한 문화예술콘텐츠 개발 등 7대 핵심사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