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녀 꽂고 갓 쓰고 성인되는 전통 성년식
2014-05-26 최창호 기자
남양주시 이화회(회장 문옥순)에서는 제42회 성년의 날을 맞아 지난 23일 마석고등학교 남녀학생 22명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식을 개최했다.
이번 성년식은 마석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재학생 및 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성년 예식에 따라 가례자가 성년이 되는 남자에게는 갓을 씌워주고 여자에게는 쪽을 지어 주며 청소년들에게 수훈을 내려 성년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의식으로 치러졌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성년의례를 지켜보며 현대문화속에서 잊혀져가는 전통의 성년식을 통해 어른임을 선언하니 마음이 뿌듯하며 수훈처럼 자손으로서의 도리와 성인으로서의 정당한 권리와 신성한 의무에 충실히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성년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복장을 차려 입고 예를 갖추며 성인으로서의 마음과 몸가짐을 새로이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남양주 이화회 문옥순 회장은 성년이란 부모의 울타리를 벗어나 스스로 인격을 형성하고 책임지는 시기이므로 전통의 예로 맞는 뜻 깊은 성년식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의식 예절 등 사회적 의미를 깨달아 올바르고 책임성 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