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선거운동 첫휴일 수도권 대격돌

2014-05-25     박대로 기자

 여야 지도부가 선거운동기간 첫 휴일인 25일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격돌한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중앙당·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접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자당 소속 남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연석회의 후에도 새누리당은 이완구 비대위원장과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을 의정부·고양·파주·양주·동두천·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로 파견,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이 밖에 이인제(충남)·김무성(전북)·최경환(경북) 공동선대위원장도 담당지역으로 흩어져 지원유세를 펼친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수도권 공략에 나서며 새누리당에 맞불을 놓는다.

특히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와 마찬가지로 경기 북부지역을 순회하며 새누리당을 직접 견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 공동대표는 파주·고양·양주·의정부·남양주·구리 등을 차례로 훑으며 지지를 호소한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자당 소속 송영길 후보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간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인천지역을 찾는다. 김 공동대표는 전철역과 시장, 인천문학경기장 등지를 순회하며 인천시민에게 지지를 부탁한다.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경기도와 인천을 다니며 두 공동대표와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정세균 공동선대위원장도 서울시내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난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리는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보육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뒤 강원도로 이동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원내 소수정당들도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도 이날 수원과 용인지역을 돌며 백현종 경기도지사 후보를 지원한다. 천호선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도 이날 인천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선거관리작업도 선거일 전 10일째인 이날부터 본격화된다. 읍·면·동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국 각지 투표소의 명칭과 소재지를 공고한다.

선관위는 또 거소투표 신청자들에게 이날까지 거소투표용지를 선거공보, 안내문 등과 함께 발송한다. 거소투표 신청자 뿐만 아니라 일반유권자들도 이날까지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를 배송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