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역대 최대 수출…1억 달러 넘어

2011-12-14     박희송 기자

▲ 한국인삼공사는 올 한해 1억2800만 달러(1410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을 달성, 수출의 날 1억달러 탑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미국 뉴욕에 오픈한 정관장 맨하튼점 외부와 내부 모습. (사진=한국인삼공사 제공)
 

한국인삼공사는 올 한해 1억2800만 달러(1410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을 달성, 수출의 날 1억달러 탑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삼공사는 올 10월까지 1억1500만 달러를 수출, 연말까지 1억2800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어 전년도 수출액인 7300만 달러보다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최대의 홍삼수출 기업으로 해마다 한국 인삼류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인삼공사는 부가가치의 완제품을 고유 브랜드인 '정관장'으로 매년 수출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고려삼의 수출을 위해 중국(상해), 대만(타이뻬이), 미국(LA), 일본(동경)에 판매법인을 설립했고 그 산하에 주요 지역별 지사를 설립, 매년 30% 이상 '정관장' 홍삼을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경쟁국가(중국 등) 제품에 맞서 우수한 품질과 고급 브랜드화로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유통 전략을 전개했다.

해외 주요 국가에 정관장 제품만 독점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스토어를 적극 개설해 중국, 대만, 일본, 미국, 캐나다 등에 총 1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각 해당국가의 특성을 고려한 광고와 판촉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의 결과 인삼공사는 총 45개국(아시아 19개국, 유럽 14개국, 북중미 3개국, 남미 5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아프리카 2개국)에 홍삼을 수출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본고장인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홍삼의 수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청정지역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원재료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의 홍삼수출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4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은 지난 2002년 23만 달러에서 2011년에는 624만 달러로, 27배 가량 증가했다.

미국시장은 초기에는 한국 교민.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주요 고객이었지만 최근에는 미국 본토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인삼공사 미주법인은 이달 2일 뉴욕 맨하튼 32가와 5th Ave 사이에 정관장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했다.

'정관장 브랜드 스토어'란 정관장 제품만 판매하는 단독 매장으로,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는 건강식품점이나 약국과는 달리, 정관장 제품만 진열, 판매하는 매장을 뜻한다.

인삼공사는 뉴욕 맨하튼점 오픈을 통해 미국 내 주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세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이와 함께 인삼공사는 중국 매출을 위해 2010년 말부터 중국 상해에 정관장 직영점을 오픈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2년 당시 138만 달러 수출이었으나 2011년에는 약 36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지난 2002년 당시만 하더라도 모든 수출상품이 뿌리삼(홍삼 완제품) 일색이었으나 최근에는 엑기스, 홍삼차, 홍삼음료까지 한국에서 생산하는 거의 모든 제품이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1년까지 중국 전역에 6개 지사 체제를 구축하고 50여개의 직영점을 2012년까지 진행 예정으로, 대형 중약유통망과 제휴를 하는 한편 온라인, TV홈쇼핑런칭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 오는 2015년에는 중국시장에서만 1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최근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권에서의 홍삼도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02년 1만4000달러의 수출에서 2011년에는 89만 달러로, 64배 이상 크게 증가했으며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도 10년 전에 비해 10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출국과 수출액도 매년 확대할 예정"이라며 "2011년에도 몽골, 필리핀이 첫 수출국가가 됐고 수출액 역시 매년 30% 이상 증가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