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놀이터 벽을 도화지 삼아 동심을 그리다
2014-05-22 김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자원봉사센터는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왕십리도선동 청계벽산 임대아파트 어린이놀이터 담장에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친다.
아파트 구석에 위치한 놀이터는 현재 몇 년 전 벽화를 그리려는 시도를 하다 시멘트 벽 그대로 방치된 듯 칙칙한 분위기다. 지난해부터 ‘온동네 희망벽화 그리기’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성동구 자원봉사센터는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 이곳을 11번째 활동지로 선정했다. 주민들은 놀이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아이들에게 밝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신청했다며, 봉사단체와 함께 한마음으로 벽화 그리기에 나선다.
참여하는 봉사단체는 ‘꿈꾸는 붓’이라는 대학생 연합 벽화봉사단이다. 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재능을 발휘해 낡은 벽을 도화지 삼아 색색의 꽃과 아이들의 웃음으로 벽면을 채울 예정이다.
‘꿈꾸는 붓’ 대표인 문현지 학생은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으로 모이는 것이라 ‘봉사’라는 명명이 거창한 것 같다. 그림을 그릴 때면 내가 이곳에 필요한 사람이고 나로 인해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이번에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붓을 넉넉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재능을 가진 봉사단체의 좋은 뜻과 주민들의 힘이 모여 성동구 곳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벽화봉사에 관한 문의는 성동구 자원봉사센터 ☎2286-503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