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6.4지방선거 낮은자세로 임하겠다

"'朴대통령 세월호대책' 훼손되지 않게 최선다해야"

2014-05-21     류길호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1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선대위연석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한 번만 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신뢰해 달라는 낮은 자세로 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내일(22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에서 고생이 많으리라 생각하는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6·4지방선거에서 승리하도록 각 위원장들께서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4 지방선거 선거운동에 대해 "국민께 용서를 구하고 '한 번만 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신뢰해 달라'고 낮은 자세로 임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자세로 임하면 다시 저희에게 신뢰를 줄 것으로 믿는다. 다 함께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또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 위원장은 또 세월호 참사와 관련, '세월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그간 머물러왔던 금수원을 몰래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검찰 수사의 허점을 지적하며 조속한 검거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세월호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대단히 미진하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유 전 회장이 도피했는데 이것은 수사에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과 관련, "박 대통령이 사과와 함께 대책을 발표했는데 이제 남은 것은 여야 정치권, 특히 우리 당의 몫"이라면서 "우리가 잘 뒷받침해서 박 대통령의 대책이 조금도 훼손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책을 조속히 세우는 것만이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넋을 기리는 일"이라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대통령 담화에 실종자 가족 문제가 빠져 걱정을 많이 하고 성명도 냈는데 박 대통령이 여러 차례 '한 명의 실종자도 남김없이 다 찾겠다'고 말했고, 우리 당도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까지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