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보건소 에이즈 ‘20분’ 신속검사법 시행
2014-05-13 김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보건소는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대해 신속 검사법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 효소면역검사법은 5~10cc를 채혈 후 3~7일이 소요됐지만 이 신속검사법은 한 방울의 혈액으로 20분 만에 검사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일회용 소형 검사 키트를 사용하는 선별 검사 방법으로 HIV 감염 가능성을 가려내는 1차적인 검사이다. 검사는 익명으로 진행되며 이상 소견이 있으면 정밀검사 후 확진 여부를 판정한다.
검사 시기는 HIV 감염이 의심되는 행동이 있던 날부터 12주가 지난 시점으로 이 시기 이전에는 항체가 검출되지 않아 음성으로 확인될 수 있으니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에이즈는 98%가량 성 접촉으로 감염되는 것으로 일상생활로는 타인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는다. 현재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로 에이즈 감염인도 꾸준한 진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지 못해 감염자 본인의 건강이 악화되고 비의도적으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성동구 보건소(☎ 2286-7038)에서는 에이즈 신속검사를 주소지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익명검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