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국무회의 주재…'세월호 대책' 최종조율
2014-05-13 김형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향후 있을 대국민담화에 담길 세월호 참사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휴일인 지난 11일 이례적으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조만간 직접 대국민담화를 통해 최종적인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따라서 이날 국무회의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힐 세월호 대책을 각료들과 최종조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수석비서관회의를 했듯이 담화문에 포함될 내용이 (국무회의 안건에)있을 것 같다"며 "세월호를 주제로 한 토론도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내놓을 세월호 대책은 국가안전처 설치를 비롯한 재난대응 시스템 개편과 '관피아(관료+마피아)' 등 공직사회의 적폐(積弊) 청산, 공무원 채용 및 인사 시스템 개편 등이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
대국민담화는 이날 최종조율을 거쳐 이번 주 중 발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수색작업 지휘를 위해 사고현장에 나가 있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대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과 손재학 해수부 차관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