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주민지원협의체 “서울시 소각장 상고 포기 환영”···9개월 만에 현장 투쟁 종료
마포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이하 협의체)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추가 소각장 건립 관련 대법원 상고 포기 결정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며 그동안 이어온 현장 투쟁의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협의체는 지난 2월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가 상고를 포기하고 소각장 공동이용협약 재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3월 1일부터 폐기물 반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강경 대응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최종적으로 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협의체는 지난 2025년 6월 1일부터 마포자원회수시설에서 진행해 온 시위와 준법투쟁을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준법투쟁’은 폐기물에 대한 주민감시요원의 성상검사 권한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소각장에 반입되는 폐기물에 재활용품이나 약물, 배터리 등 규정에 어긋나는 물품이 섞여 있는지 정확한 검사를 통해 규정을 지키는 것으로 투쟁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협의체는 이번 결과에 대해 “정당한 절차를 무시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된 서울시의 소각장 추가 건립 행정에 맞서,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얻어낸 영광스러운 승리”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협의체는 투쟁의 완전한 종료가 아님을 강조했다. 현재 9개월째 미체결 상태로 남아 있는 ‘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협약’ 문제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협의체는 이 문제가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구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백남환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길고 고된 준법투쟁과 시위에 묵묵히 함께해 주신 마포구 주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주민의 심부름꾼으로서 늘 주민의 편에 서서 행동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