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구속심사 출석…"법정서 성실하게 소명"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김경 이어 영장심사…이르면 이날 결정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 사과
공천을 대가로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3일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이종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2시15분께 법원에 출석한 강 의원은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쇼핑백에 현금이 든 지 몰랐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는지', '1억원을 전세 자금으로 사용했는지',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이 맞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시의원은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하는 등 혐의를 시인했지만, 강 의원은 "쇼핑백을 받았지만 금품인 줄 몰랐고, 금품인 것을 알고는 전부 반환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국회는 지난달 12일 국회에 보고된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같은 달 2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강 의원 측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신분, 주거의 안정성, 그간의 수사 협조 등을 감안할 때 구속의 필요성이 낮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은 앞서 제출한 구속영장에서 강 의원의 도주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천헌금 의혹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사회적 비난과 공분을 사고 있고, 향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한 점을 예상해 잠적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법원은 이와 함께 앞선 심사에서 소명한 김 전 시의원의 진술 등을 고려해 강 의원의 구속 여부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 전 시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김 전 시의원은 심사를 마친 뒤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강 의원도 심사를 마친 뒤 함께 입감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