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갯골축제 "예산만 낭비했다" 지적
자원봉사자 대상 설문지 일괄 작성 의혹 증폭
시흥시가 용역비 9백만 원을 들여 관광학회에 의뢰한 갯골축제 평가보고서가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흥시청글로벌센터에서 시관계자와 갯골축제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기관인 관광학회로부터 시흥갯골축제 방문객분석 및 평가보고서를 제출받고 최종평가회를 개최했다는 것.
그러나 회의과정에서 축제에 참가한 일부 위원은 용역기관의 평가보고서 기초자료인 설문지를 받는 과정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일괄 작성을 의뢰, 평가보고서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학회관계자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으며 축제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도 설문지 작성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문제가 있다 해도 총 4백여 건 중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익명제출이라고 하나 설문지 내용이 복잡하고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내용 등으로 설문지 회수가 어렵게 되자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지가 일괄 작성됐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어 평가서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평가서에 의하면 축제기간동안 계속되는 비와 함께 공사가 끝나지 않아 행사장 공간배치 및 행사장 환경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있고 주변지역이 공사 중단상태로 있어 방문객들에게 위험성을 배가시켰다고 밝혔다.
따라서 상당수의 언론들이 우기와 공사기간 중 무리하게 축제를 강행했다는 비난 기사가 빗발쳤음에도 불구하고 언론보도내용 분석결과에 의하면 일부 언론사만 평가, 평가서의 신뢰성에 의문이 더해가고 있으며 평가서조차도 중앙지 등은 취재보도보다는 시흥시에서 배포한 개, 폐막 보도 자료를 그대로 게재. 보도하여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축제부서 관계자들조차도 중앙언론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혀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