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종합특검' 인선 완료…尹탄핵소추위원 권영빈·김정민 등 합류

23일 특검보 4명 임명…1명 추후 발표 전망 25일 오전 10시 현판식 통해 공식 출범

2026-02-24     박두식 기자
▲ 3대 특검이 남긴 의혹을 수사할 '2차 종합특검'으로 임명된 권창영 변호사가 2월 6일 서울 중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이 밝히지 못한 의혹들을 규명할 2차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특별검사보 4명 확정하면서 진용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청와대는 전날 특검이 임명을 요청한 특검보 후보자 중 권영빈(60·사법연수원 31기), 김정민(56·군법무관 15회), 김지미(51·사법연수원 37기), 진을종(사법연수원 37기) 후보자를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검사 복을 벗은 권창영 특검보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서울 서라벌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서 직을 시작한 뒤 대전지검 논산지청, 대구지검, 광주지검을 거쳤다. 200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한 그는 2012년 이병박 정부 내곡동 특별검사팀의 특별수사관, 2015년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2024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소추위원 대리인을 맡기도 했다.

군 법무관 출신인 김정민 특검보는 전북 정읍이 고향으로, 정읍 배영고와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 제11군단 검찰부장과 제8사단 법무참모를 지냈다. 육군본부 군판사와 1군사령부 법무과장, 제37사단 법무참모를 맡은 그는 2011년 수도방위사령부 국선변호부장을 맡은 뒤 2012년 개업했다. 이후 2024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국회소추위원 대리인으로 임명된 그는 지난해 11월 '헌법 존중 정부 혁신 TF(태스크포스)' 자문위원을 맡았다.

변호사 출신인 김지미 특검보는 서울에서 자랐고, 부산 대명여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한 그는 같은 해 서울남부지법 국선전담변호사로 일하기도 했다.

검사 출신인 진을종 특검보는 전북 익산이 고향으로, 전북과학고와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10년 전주지검을 시작으로 인천지검을 거친 뒤 2016년 서울중앙지검으로 옮겨 롯데그룹 특별수사본부와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2017년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서 활동한 그는 2023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침해자문단 전문위원,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감사위원으로 지내기도 했다.

특검법에 따라 총 5명의 특검보를 임명해야 하는 만큼,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추후 추천 및 임명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특검보 인선 작업 등 전열을 정비한 특검팀은 다음날 오전 10시 과천 소재의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뒤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2차 종합특검팀은 3대 특검이 매듭짓지 못한 나머지 의혹들을 수사하는 특검이다.

수사 대상은 17개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국회 해산 등 내용 ▲12·3 비상계엄 기획·준비 의혹 ▲무장헬기 위협 비행 등을 통해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 했다는 외환 의혹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수사 기간은 90일로, 30일씩 두 차례 연장할 수 있어 준비기간 20일을 포함하면 최장 170일간 수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