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문화외교로 글로벌네트워크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유럽서 광폭행보

2026-02-22     박두식 기자
▲ 미국 출장길 오르는 이재용 회장. /뉴시스

이달 초 동계올림픽 참석 차 이탈리아로 출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장기간 유럽에 머물면서 스포츠 외교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했다.

이 회장은 프랑스의 한 미술관도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이 열리는 와중에 예술을 매개로 한 글로벌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유럽에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2026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참석 차 출국했는데 약 10일 간 유럽 각국을 순회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 회장은 동계 올림픽 현장에서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 및 글로벌 기업가들을 만나 스포츠 외교를 재개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갈라 디너 행사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등과 교류했다.

또 이 행사에서 리둥성 TCL 회장, 올리버 바테 알리안츠 회장, 레이널드 애슐리만 오메가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기업인들과도 네트워킹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디너 행사 이외에도 동계 올림픽 현장 곳곳에서 글로벌 기업인들과 반도체, 자동차, IT 등 각종 비즈니스를 펼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회장은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재계에서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미술 기증품을 전시하는 ‘이건희 컬렉션’이 최근 해외 순회전을 이어가면서, 이 회장이 예술·미술을 매개로 글로벌 교류를 확장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설 연휴 기간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 내 주요 생산 거점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유럽 방문은 삼성의 미래 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시에 챙기려는 복합적인 행보로 보인다”며 “이 회장은 올해 글로벌 경영 보폭을 더욱 넓힐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