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힘 ‘본회의 보이콧’에도 개의 추진…”野 참여토록 계속 협의”

우 의장, 여야 원내대표단 소환…국민의힘 불참 한병도 “본회의 열어야 한단 입장…계속 협의”

2026-02-12     박두식 기자
▲ 논의하는 우원식-한병도-송언석.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본회의 보이콧에 “국회에는 국민의힘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국회의장 면담을 진행한 뒤에는 본회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야당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안이 통과됐다고 입법부에서 한 것으로 대통령과 약속을 취소하고, 모든 상임위를 중단하고 본회의까지 그렇게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이런 식의 국회 운영에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다만 야당 없이 본회의를 강행할지 묻는 말에는 “그러면 안 된다”며 “국회의장에게 가야 한다”고 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판소원제와 대법관 증원 등 법안이 여당 주도로 통과된 데 반발해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청와대 오찬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오찬 일정 자체가 취소됐고, 장 대표는 “원내대표와 조금 전에 상의했다”며 본회의 보이콧도 선언한 상황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와 관련해 곧 여야 원내대표를 의장실에 소환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회동에 불참한 가운데 한병도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만 참석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참석하지 않아 국회의장께 오늘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말씀드렸고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야당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원내수석도 “이날은 합의된 법안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일정”이라며 “이 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