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한파’ 15~29세 고용률 5년 만에 최저

국가데이터처, 1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수 10.8만명↑…2024년 12월 이후 최소치 과학기술·농림어업·공공행정 등 일자리 큰 폭 감소 실업자 수 12.8만명 급증…실업률은 4년 만에 최고

2026-02-11     박두식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에 학생이 채용정보 게시판 앞에 앉아 있다. /뉴시스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비상계엄 사태가 있었던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업자수는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실업률이 두달째 4%를 기록했다. 한파 등 영향으로 고령층 고용 여건이 불안정했고, 청년층 취업난도 지속된 영향이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9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0.4%) 증가했다. 1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한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8만5000명), 운수및창고업(7만1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4만5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0만7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9만8000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4만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제조업은 19개월, 건설업은 21개월째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14만1000명), 30대(10만1000명), 50대(4만5000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고, 20대(-19만9000명)와 40대(-3000명)에서는 감소했다.

고용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청년층에서만 고용이 부진한 현상도 지속됐다.

1월 고용률은 61.0%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15~29세 고용률은 43.6%로 1.2%p 하락했다. 2021년 1월(41.1%)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2024년 12월 계엄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월 실업자 수는 12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800명(11.8%) 늘었다. 2024년 12월(17만1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22년 1월(4.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2.2% 수준이었던 실업률은 12월부터 두달째 4.1%를 기록했다. 15~29세 실업률은 0.8%p 상승한 6.8%로 집계됐다.

2021년(9.5%) 이후 1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