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신고 농아인 2차 가해 의혹…노동부, 직권조사

조직적 따돌림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도

2026-02-11     박두식 기자

대구 수어통역센터에서 성폭력 피해를 신고한 여성농아인에 대한 2차 가해 의혹이 제기되자 고용노동부가 조사 및 감독에 나섰다.

11일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대구 군위군 수어통역센터에서 성폭력 피해 신고자 등에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노동부는 이날부터 군위군 수어통역센터 대상 근로감독관 직권조사에 착수한다.

해당 수어통역센터에선 성폭력 피해 신고자 등에 대한 소문 진위 파악 등 2차 가해 의혹이 불거졌다. 또 시말서 강요, 조직적 따돌림 등 다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도 제기됐다.

노동부는 "괴롭힘 행위자가 사용자이고 2차 가해 등으로 심각하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발생이 우려된다"며 직권조사 착수 배경을 밝혔다.

또 노동부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수시감독도 동시에 착수할 방침이다. 추가 피해 여부와 다른 노동관계법령 위반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사건은 사회적 최약자인 여성농아인 노동자의 노동인권과 인격권을 심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용서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위법사항 확인 시 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