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인기 침투' 대학원생 3차 소환…정보사 요원 접촉·활동비 수수
지난달 21·27일 이어 세 번째 소환 3명 이상 정보사 요원 접촉 경위 추궁
2026-02-04 박두식 기자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킨 의혹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가 민간인 피의자인 대학원생 오모 씨와 국군정보사령부 요원들이 수년간 접촉해온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TF는 전날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오씨를 세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오씨는 지난달 21일과 27일에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오씨를 포함한 민간인 피의자 3명에 대해 현재까지 실시된 소환 조사는 총 8회에 달한다.
TF는 오씨의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오씨가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구체적인 경위와 목적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TF는 오씨가 3명 이상의 정보사 요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활동비 명목의 금전을 수수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보사는 최근 국회 비공식 보고를 통해 오씨가 민간인 협조자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정보사 측은 오씨에게 제공된 금전적 지원 등이 이번 무인기 침투 사건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오씨가 정보사 요원뿐만 아니라 경찰 안보 수사관들과도 수년간 접촉하며 협력 요청을 받은 정황에 대해서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오씨 등 민간인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이들과 접촉한 정보사 요원들과 경찰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본격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